한국통신과 데이콤, 온세통신 등 시외전화 사업자들이 가입자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가입자들의 사전 동의도 구하지 않고 자사 전화계약자로 전환시켜 가입자들이 계약 해지를 하는 등 골탕먹고 있다.
특히 일부 사업자는 노인뿐인 농촌지역에 집중 공세를 펴 전화마케팅을 통해 기존 전화비에 요금이 싼점만을 내세운 채 가입자들의 대답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사 전화가입자로 전환시키는 바람에 원성을 사고 있다.
김모(48·영주시 안정면)씨는 "사업자측의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도 지난 6월분 전화요금 납부통지서가 한국통신과 데이콤에서 함께 날아왔다"며 사업자를 비난했다평소 시외전화를 많이 이용한다는 권모(38·영주시 휴천동)씨는 "다른 시외전화에 가입한 후 해약을 요구하다 회사 직원으로부터 철회를 종용하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불평했다.
영주시의 경우 한국통신과 데이콤, 온세통신 등 3개 사업자들이 5만5천여 가입자중 월 500~800여명의 가입자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화국 관계자는 "100명의 시외전화 신규 가입자 중 이탈률이 약 10~20% 정도에 이른다"고 말했다.
영주·朴東植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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