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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암 이현보 유적 한데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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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 유적 복원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안동시는 12일 예산 10억원을 확보, 유적이 옮겨갈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612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를 안동대학교에 의뢰했다.

안동댐 상류에 위치한 9천평 규모의 유적 이전지는 배산임수형의 수려하고 풍광이 뛰어난 곳으로 안동댐 수몰 등으로 인근에 흩어졌던 농암의 유적 농암사당과 분강서원, 애일당〈사진〉, 농암각자 신도비, 농암가비 등이 옮겨져 복원된다.

시는 8월 지표조사가 끝나면 영천 이씨 문중과 학계의 의견을 수렴해 실시설계용역을 발주, 오는 10월 본공사를 착공할 계획으로 복원되는 유적지 형태는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군자리)의 광산 김씨 유적지와 비슷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 유적 이전과 함께 농암종가에서 소장해온 농암영정(보물 872호)과 애일당구경첩(보물 1202호), 농암문집, 전적, 유품 등 2천여점을 전시할 수 있는 농암문학기념관을 건립, 청소년들을 대상으로한 정신.역사교육장과 생활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농암이 2001년 7월 문화의 인물로 선정됨에 따라 이달말까지 출판 및 학술행사, 전시회, 홍보물 제작 등 기념사업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문광부에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농암 이현보(1467~1555)는 32세에 벼슬길에 올라 춘추관 기사를 거쳐 사간원 전언이 되었으나 서연관의 비행을 논하다 안동에 유배됐으나 중종반정 이후 복직돼 안동부사, 경상도 관찰사를 거쳐 호조참판을 지냈다.

안동.鄭敬久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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