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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U대회 공식후원은행을 노려라"

대구가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로 결정되자 공식후원은행을 겨냥해온 대구은행의 행보가 빨라졌다.

공식후원은행으로 지정받으면 입장권 판매대행 수수료 등 경제적 실리가 만만찮은데다 광고효과 같은 무형의 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제 막 대회유치가 결정난 마당이어서 후원은행 지정이라는 후속조치가 논의될 시점은 아니지만 각종 국제행사를 둘러싼 은행 마케팅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어서 지금부터 뛰어도 이르지 않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공식후원은행 지정을 위한 전담팀을 만들어 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도 총동원될 태세다.

대구은행은 그러나 속내로는 공식후원은행 지정을 어느 정도 자신하는 분위기.

그동안 U대회 유치활동에 큰 역할을 해온 대구은행을 배제한 채 다른 은행을 지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구은행 김극년 행장은 6월 9일 발족한 U대회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 회의에 대구시 유치단의 일원으로 직접 유치활동에 나선 것은 물론이다.

특히 지난 98년에는 2001년 U대회 유치를 위한 공익상품을 개발, 1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대구시에 전달했었다.

일반적으로 국제행사의 공식후원은행은 조직위원회가 결정하며 그 결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후원금액의 크기로 알려져 있다. 대구은행이 공식후원은행 지정을 자신하는 것은 이같은 배경 덕분.

U대회 공식후원은행으로 지정되면 대회자금 수천억원을 1% 안팎의 초저리 예금으로 유치할 수 있고 모든 경기의 입장권 독점 판매대행을 통해 수수료를 챙기게 된다.

무엇보다 TV로 경기가 전세계에 방영될 때 얻는 광고효과는 은행 홍보에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식후원은행이라는 명칭과 마크를 사용하는 데 따른 광고효과도 적잖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0의 공식후원은행으로서 활발한 은행 마케팅을 벌여온 만큼 U대회 공식후원은행으로 지정돼 대구.경북의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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