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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통신·인터넷 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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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인터넷, 유선방송 등이 농촌지역에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업체들이 통신선로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전주를 세우거나 한개의 전주에 4, 5개의 선로를 설치, 미관을 망치는 것은 물론 관리에도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영양지역의 경우 한전측 선로 120여km가 이미 설치된 가운데 파워콤이 이미 60km를 설치했으며 두루넷, 영남유선방송 등도 설치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들은 대부분 한전과 한국통신이 세워놓은 전주를 임대, 통신망 선로를 설치하고 있어 전주마다 4, 5개의 선로가 매달려 있는 실정이다.

칠곡군 왜관읍, 약목면 등 비교적 인구가 많은 지역에도 도로변 전주마다 3, 4개의 선로가 어지럽게 설치돼 미관을 해치고 있다.

전주에 설치되는 선로가 계속 늘어나면서 일부 업체들은 자신들의 선을 찾지 못하거나 더 나은 위치에 설치하기 위해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한전이나 한국통신도 전주 이설, 교체 등의 작업 때마다 이들 업체에 통보하고 정리하느라 곤욕을 치르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한전과 한국통신측이 전주 임대를 꺼리자 일부 지역에서는 업체들이 전주를 직접 설치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영양군 석보면 일부 간선도로의 경우 한전이 고압선로 사고요인 제거를 위해 가로수를 잘라내자 업체들이 앞다퉈 도로변에 전주를 세워 교통사고 때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현행법상 전주는 한전, 한국통신은 물론 두루넷, 파워콤, 하나로 등 기간통신사업자라면 누구나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전주와 선로 설치로 인해 예산낭비도 막심해 통합 선로망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칠곡·李昌熙기자 lch888@imaeil.com

영양·嚴在珍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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