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2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막됐다.중국이 배제된 가운데 세계 주요 8개국 수뇌들은 이에 앞서 20일 도쿄로 먼저 모여 개도국과의 회담을 가졌으며, 21일 만찬 모임부터는 공식적인 세션에 들어간다. 중동회담 때문에 회담 참석 일정을 연기했던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이날 오키나와로 합류했다.
한편 회담이 열리는 오키나와에서는 미군 해병대원의 일본 여중생 성추행 사건을 규탄하는 주민 시위가 20일 가데나 미군 공군기지 주변에서 펼쳐졌다. 수천명의 일본인들은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인간 사슬을 형성했으며,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 당국은 2만2천명의 경찰을 회담장 인근에 배치해 경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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