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계청 생활시간 조사

우리나라 10세 이상 전국민은 하루 평균 8시간42분 일하고 여가활동에 5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자 20명 중 1명은 주 5일 근무하며 고등학생은 평일 하루의 42%인 10시간7분을 학습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통계청은 국민이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99년 9월 처음으로 실시한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국민은 평균 7시간47분 잠을 자며 식사하는 데 1시간33분, 세수 및 외출준비에 58분을 각각 할애하는 등 필수활동을 위해 10시간18분을 사용한다.

10세이상 국민 중 90%가 평일에 하루 10분이상 TV를 보며 일요일에는 95%나 10분이상 시청한다.

평균 TV시청시간은 평일 2시간47분, 토요일 3시간8분, 일요일 3시간54분으로 일요일에는 하루 24시간의 6분의1(16.3%)을 TV시청에 할애하고 있다.

신문의 경우는 남자가 여자보다, 미취업자가 취업자보다 신문을 많이 읽는데 평일에는 남자의 28%가 평균 39분 신문을 읽고 일요일에는 23%가 41분 읽는다.

10세이상 국민은 평일 신문읽는데 8분을 사용하는데 남자(11분)가 여자(4분)보다 3배정도 더 오래 읽는다.

10세이상 전국민은 평일에는 밤 11시26분, 토요일에는 11시32분에 취침하고 65세이상 연령층은 요일에 관계없이 밤 10시14분경에 잠자리에 든다.

농가의 경우는 비농가에 비해 약 1시간 정도 일찍 자기 시작한다.

초등학생은 평일에 밤 10시31분, 중학생은 11시16분, 고등학생은 12시7분, 대학생은 12시33분 잠자리에 든다.

취업자 20명 중 1명은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는데 비해 기술직 및 준전문직 종사자는 10명 중 1명이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이상 성인 3명 중 2명(65.8%)은 평일에 10분이상 일을 하며 평균 일한 시간은 7시간25분이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일한 시간이 가장 길어 평일 8시간8분이며 고용주는 7시간46분, 자영자 7시간20분, 무급가족 종사자는 5시간59분 일한다.

임금근로자 중 일요일에 10분이상 일한 사람의 비율도 47.7%나 된다.

또 성인남자 5명 중 1명(19.8%)은 평일에 청소와 집안정리를 하루 10분이상 한다. 이들의 집안일은 청소(19.8%), 가족보살피기(12.9%), 식사준비 및 설거지(12.1%), 집이나 차 관리(9.6%)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가 평일에 출퇴근 및 일과 관련해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12분이며 학생이 학습과 관련해 이동을 하는 데 사용하는 시간은 1시간16분이다.

전업주부는 가사를 하루평균 5시간39분, 취업주부는 3시간20분하는데 취업주부의 경우 취업일까지 합한 총 일한 시간이 9시간23분이나 됐다.

고등학생의 학습시간은 하루평균 8시간51분으로 초등학생에 비해 2시간40분, 대학생에 비해 4시간23분이나 많았다. 고등학생의 학습시간은 일요일 3시간36분, 토요일 7시간41분이나 평일에는 무려 10시간7분에 달했다.

또 학교수업과 관계없이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을 하루 10분이상 하는 대학생은 8명 중 1명이고 일반인의 경우는 2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10세이상 국민 중에서 여가를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시간은 평일 8분, 토요일 12분, 일요일 16분으로 나타나 주말에 컴퓨터를 많이 이용한다.

하루 10분이상 컴퓨터를 이용한 사람 비율은 평일 9.4%, 일요일 12.6%로 이들의 평균 이용시간은 평일 1시간26분, 일요일은 2시간6분이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의 컴퓨터이용비율이 가장 높은데, 초등학교 남학생 중 66.4%가 일요일에 평균 2시간24분 컴퓨터에 매달린다.

생활시간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10세이상 4만2천97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통계청은 5년주기로 이러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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