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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선수촌 유치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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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구U대회 선수촌은 우리 땅에"대구시가 대구U대회 선수촌 부지로 북구 동서변택지지구(대구도시개발공사 조성)와 동구 동호택지지구(한국토지공사 조성 중) 중 한 곳을 오는 8월 중 선정키로 하자 택지를 개발한 두 공기업과 해당 지역 구청이 치열한 선수촌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건설 경기침체로 택지분양이 저조한 현실에서 선수촌을 유치할 경우 아파트 조성은 물론 상가건축 등 일대의 개발열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토지공사는 동호지구가 수성구 내환동 주경기장과 가깝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 지하철 등 교통여건이 동서변보다 뛰어나다며 대구시 등을 상대로 물밑 교섭에 들어갔다.

토지공사는 2필지 3만여평의 땅(445억원)을 계약금 10%에 아파트 분양 후 잔금을 받겠다는 조건을 대구시에 제안키로 했다. 또 대구시가 구체적인 조건을 제안한다면 본사와 협의, 조건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적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동구청 역시 안심지역 개발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를 상대로 동호지구가 선수촌 부지로 선정되도록 유치 작전을 펴고 있다.

반면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동서변지구가 대구도심과 가깝고 금호강, 팔공산을 끼고 있어 선수촌 부지로 적합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미 택지조성이 마무리된 점도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 특히 도시개발공사는 대구시로부터 선수촌 건축을 의뢰받을 가능성이 높아 당연히 사업비 절감 차원에서라도 선수촌 부지로 동서변지구가 지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당초 동호지구를 선수촌부지로 계획했는데 현재 건축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도시개발공사의 입장 등을 고려해 2개 지역을 대상으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 계획 중인 선수촌 규모는 고급형 아파트로 3만여평 부지에 50평형 400가구, 33평형 1천200가구 등 모두 1천600가구. 시는 도시개발공사 등에 건축을 의뢰해 대회 때 선수촌으로 활용한 뒤 아파트를 건축해 분양토록 할 계획이다. 선수촌 조성 비용은 도시개발공사 등 선정된 업체가 부담하고 대구시는 사용료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金敎榮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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