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PG가격 인상 택시업계 목좨

지난달 발표된 정부의 석유류 가격조정을 통해 LPG 가격이 오를 경우 지역 택시업계에는 연간 645~870억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 막대한 경영손실로 관련 업체들이 무더기 도산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대구지역 법인택시 면허대수는 6천978대며 업계의 연간 LPG 사용금액은 593억원으로 LPG 가격이 휘발유 가격의 65% 수준으로 인상될 경우 연간 업계 추가 부담액이 870억원에 이른다는 것.

인상정도가 휘발유 가격의 55% 수준에 그친다 하더라도 연간 추가 부담액이 645억정도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연료비에 대해 50%의 보조금이 지급될 경우에도 322억(55% 수준)~435억(65% 수준)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는 것.

이에따라 지난 2년5개월 동안 동결된 인상요인 22.4%와 LPG 가격인상에 따른 추가 인상분 38.8%를 택시운임에 반영할 경우 택시요금을 무려 61.2%를 올려야 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승객감소 우려 등으로 갑작스런 운임의 대폭 인상이 거의 불가능한데다 운임을 올리지 못할 경우 엄청난 추가 경영손실이 발생, 최악의 경우 택시업체의 무더기 도산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상의는 이같은 업계의 어려움을 반영, LPG 가격 구조 개편에 따른 추가 인상분만큼 면세유를 공급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28일 국무총리.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장관 등에 전달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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