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장마로 건조하고 더운 여름날이 계속되면서 양산과 우산 판매량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양산조합에 따르면 지역 업체가 전국 유통업체를 통해 올 상반기 동안 생산.판매한 양산은 150여만개로 지난해보다 4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에는 장마나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맑은 날씨가 계속된데다 환경오염으로 자외선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양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
반면 비가 오지 않아 우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량 감소, 약 1천500만개가 팔리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우산의 판매부진으로 인한 공백을 양산이 메우고 있긴 하지만 업체들에겐 이같은 현상이 그다지 반갑지 않은 것이 사실.
한국양산조합 김동균 이사장은 "총 판매량에서 양산의 비중은 우산의 10%에 불과해 양산 판매가 대폭 증가해도 IMF 이후 침체에 빠진 업계의 경기회복은 올해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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