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와 텔레비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1992년 공화당 전당대회를 시청한 사람은 2천200만명, 1996년에는 1천700만명에 이를 만큼 유권자의 눈길을 확실히 끌 수 있기 때문.
1952년부터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가 텔레비전으로 중계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대의원들이 강령을 결정하기 위해 격론을 벌이는 전통적인 모습은 사라져 버렸다.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재미없고 따분한 토론모습을 보이는 것이 표를 얻는데 조금도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
대신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등장한 것이 노래.뮤지컬.춤.밴드가 어우러지는 한바탕 축제. 덕분에 시청률은 높아졌지만, 전당대회장의 대의원들은 방송용 장비때문에 연단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불평하고, 자신들은 방송에 필요한 '엑스트라'에 불과하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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