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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후지모리 취임반대 수만명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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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로 당선됐다는 비난과 함께 국내 외에서 압력을 받고 있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8일 수도 리마에서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취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날 헌정 질서의 재건설과 재선거 등을 주장하며 리마 시내곳곳에서 최루탄과 물대포로 집회 진압을 시도한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후지모리 대통령을 쥐로 표현한 그림과, 민주주의의 사망을 상징하는 검은색 관을 들고 다니면서 후지모리 대통령의 3기 집권을 규탄했다.

이 과정에서 워싱턴에 본부를 둔 콕스 뉴스의 기자 1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4명이 부상했다.

부정 선거를 이유로 결선투표에 불참한 알레한드로 톨레도 야당 대통령후보는시위 참가자들에게 "우리는 독재정치에 항거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이라고주장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초대된 대부분의 국가 정상들이 참가하지 않았으며 에콰도르 구스타보 노보아 대통령과 볼리비아 우고 반세르 대통령만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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