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금은방 전문털이가 설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2시40분쯤 구미시 원평동 ㄱ금은방에 30대 중반의 외국인 부부가 10세쯤 된 아이와 함께 들어와 물건을 고르는 척 하다가 여주인 김모(31)씨에게 달러를 보여 주며 거슬러 줄 한국 돈을 보자는 시늉을 해 서랍 안에 든 돈을 보여주자 갑자기 남자가 돈을 집어 도망가려고 했다는 것. 이 때 주인 김씨가 범인의 손에서 돈을 빼앗아 일부는 회수했으나 30만원이 없어졌다는 것.
이들은 또 2시간후 구미시 옥계동 ㄷ보석에 들어가 진열대에서 18k 여자용 손목시계 2개(싯가 170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났다.
주인 허모(37)씨는 이들 부부가 어눌한 한국말로 "다이아가 있느냐"고 물어 흥정하는 사이 남자 범인이 진열장을 열고 시계 2개를 훔친후 인동방면으로 차를 타고 도주했다는 것. 경찰은 이들이 범행전 미리 차량을 대기시켜 놓았다는 주변 진술에 따라 한국인도 포함된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30대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범인들이 어린이 2명과 함께 여주인만 있는 금은방을 골라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등 전문가 수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사에 나선 구미경찰서는 ㄱ금은방에 설치된 CC-TV에 이들의 범행 장면이 찍혔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범행에 사용된 번호판을 알 수 없는 회색 엑셀승용차를 추적하고 있다.
李弘燮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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