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사자'김진웅(20)이 삼성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프로 3년차인 김진웅은 30일 LG전에서 시즌 12승째를 거두며 현대 정민태, 정수경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 최연소 다승왕을 노리는 투수로 성장했다.
김진웅은 이날 정교한 제구력과 함께 140km 중반대의 묵직한 직구와 타자의 허를 찌르는 체인지업, 예리한 슬라이더로 LG타선을 6회까지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 3패1세이브를 올렸다.
98년 3승4패, 99시즌 11승13패로 착실한 성장가도를 달리며 삼성의 차세대 에이스로 예약받은 김진웅은 입단 3년만에 삼성선발진의 축으로 성장, 일약 약관의 나이에 다승왕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승수보다는 패전경기가 많았던 그가 올 시즌부터는 안정된 마운드운영과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배짱을 갖춰 개인기록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탄 것이다.
김진웅이 이같은 약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계형철 투수코치의 지도아래 투구폼을 간결하게 교정하고 체인지업을 연마, 공의 위력이 배가됐기 때문이다.
김진웅은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다승왕 이전에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투수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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