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설치 결정

환경 훼손 문제로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밀양시가 얼음골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밀양시에 따르면 시는 산내면 남명리 구연마을과 가마골 계곡 남측산 정상 사이 1.8㎞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키로 하고 경남도의 공원계획 변경절차가 끝나는대로 사업비(70억원)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환경훼손 문제는 검토 결과 10㎡에 그칠 뿐 아니라 산 정상의 오수처리 문제도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며 내달 4일 환경단체 관계자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는 한편 공청회도 개최해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는 또 지난 28일 지역 30개 단체 대표자들과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고 사업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기존 관광자원만으로는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어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올 가을쯤 얼음골의 신비에 대한 학자들의 중간발표가 예상되고 있어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면 환경 훼손 등으로 그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며 사업추진을 계속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姜元泰기자 kwt@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