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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여사 일곱번째 자녀 눈물마른 끝없는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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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 여사의 타계를 누구보다 슬퍼하는 중년 장애인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홀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홀트 일산복지타운에서 평생을 기거해 온 김영희(50·여)씨.

정신지체 1급 장애(뇌성마비)로 혼자서는 일어서지도, 식사도 못하는 김씨는 2일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담당 보육사 성혜순(42·여)씨를 졸라 휠체어에 의지한 채 숙소에서 5백여 m나 떨어진 빈소를 찾았다.

김씨는 이날 '할머니'(홀트여사)가 지난 1월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와 생일 선물로 받은 소형 라디오를 챙겨 홀트 여사 영전에 한송이 꽃과 함께 바쳤다.

김씨는 추모를 하면서 심한 장애로 눈물을 흘릴 수 없었지만 몸을 뒤틀며 할머니이자 어머니인 홀트 여사의 죽음을 비통해 했다.

김씨가 홀트 여사와 처음 만난 것은 홀트 부부가 서울 녹번동에서 고아 입양사업을 시작한 지난 58년.

당시 8살이던 김씨는 홀트 부부를 만난 뒤 이 곳 고양시로 옮겨 와 40여 년을 함께 했다. 일산복지타운 내에서는 물론 최고령 원생이다.

그래서 김씨는 이 곳에서 홀트 여사의 7번째 자녀로 불린다.

"할머니와 따뜻한 대화를 나눌 때가 가장 좋았다"는 김씨는 이제 할머니를 다시 볼 수 없다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 듯 슬픈 표정으로 손짓과 몸부림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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