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개각불참 배경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자민련이 내주초로 예정된 개각에 불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4일 "자민련은 이번 개각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지금 자민련에 생명과도 같은 과업은 장관 한 두자리가 아니라 교섭단체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일본에 머물고 있던 김종필 명예총재와 당 총재인 이한동 총리에게도 이같은 방침을 건의해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의 이같은 결정은 다양한 포석을 깔고 있다. 우선 최근 일부 의원들의 입각운동으로 만신창이가 된 당 이미지를 일단 쇄신하겠다는 생각이다. '재선 4인방'은 최근 입각운동을 벌이면서 골프채 상납 등의 물의를 일으켜 소속의원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게다가 교섭단체도 안된 당이 입각에만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비치면서 내외의 비난여론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판단이다.

이같은 내적요인도 있지만 외부에서 부수효과도 거두려는 것 같다. 일단 개각불참으로 국회법 처리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을 안심시켜 보겠다는 복안이다. 개각에 불참해 민주당과 일정한 선을 그을 경우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상에서 이회창 총재를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 배경에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아직 완전 공조는 안됐다"는 점을 강조해 국회법 처리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