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내주초로 예정된 개각에 불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4일 "자민련은 이번 개각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지금 자민련에 생명과도 같은 과업은 장관 한 두자리가 아니라 교섭단체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일본에 머물고 있던 김종필 명예총재와 당 총재인 이한동 총리에게도 이같은 방침을 건의해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의 이같은 결정은 다양한 포석을 깔고 있다. 우선 최근 일부 의원들의 입각운동으로 만신창이가 된 당 이미지를 일단 쇄신하겠다는 생각이다. '재선 4인방'은 최근 입각운동을 벌이면서 골프채 상납 등의 물의를 일으켜 소속의원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게다가 교섭단체도 안된 당이 입각에만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비치면서 내외의 비난여론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판단이다.
이같은 내적요인도 있지만 외부에서 부수효과도 거두려는 것 같다. 일단 개각불참으로 국회법 처리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을 안심시켜 보겠다는 복안이다. 개각에 불참해 민주당과 일정한 선을 그을 경우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상에서 이회창 총재를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 배경에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아직 완전 공조는 안됐다"는 점을 강조해 국회법 처리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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