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산시 팔걷었다

2001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잇따라 열릴 대구시 수성구 내환동 종합운동장과 맞닿은 경산시가 숙박시설을 정비하고 환경미화사업에 나서는 등 외국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우선 경산시는 시가지 정비사업으로 주요 간선도로 3개구간 10km에 1천여개의 화분을 설치하고 10만여그루의 야생화 꽃길을 조성,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 꽃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로 했다.

게다가 'Green 경산'사업의 일환으로 도로변의 학교나 대형 건물 벽면에 담쟁이 덩굴을 심는가 하면 버스승강장 및 도로표지판을 정비하고 있다.

철도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경산시를 가로지르는 대구선(12km)과 경부선(15.2km) 철로 주변지역에 2년동안 4억4천만원을 들여 소공원 조성, 구릉지 정비, 담장보수 등을 실시한다.

2개 호텔, 120여개 여관 등 도심 숙박업소에 대해 시설 개.보수, 바가지 요금근절,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산만한 불법 옥외 광고물에 대한 지도단속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

또 주요관광지인 갓바위 진입로 3개소(9.9km)에 녹화사업을 펴는 등 국가지정문화재 10개소, 도지정문화재 11개소, 향토유적 17개소, 전통유적 12개소 등 지역 곳곳에 산재한 문화재를 정비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것.

영남대.대구대를 비롯한 지역소재 11개대학에서는 각종 자료 등과 대학시설을 제공하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통역 등 자원봉사단을 구성하는 등 외국관광객들에게 학원도시 경산의 이미지를 알리게 된다.

경산시 관계자는 "굵직굵직한 국제 스포츠행사의 대구 유치에 따라 종합운동장과 인접한 경산시가 국내 지자체 가운데 최대의 대학도시, 문화재의 고장이라는 사실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金成祐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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