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간 다이제스트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메시지

1899년 처음 발표된 이후 15년동안 4천만부가 팔린 책. 본문만 20여쪽에 불과한 작은 책이지만 엄청난 판매부수에서 이 책이 던져주는 메시지의 무게와 중요성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출판인이었던 저자 엘버트 허바드는 어느 날 저녁식사후 한 시간만에 이 이야기를 완성했다. 미국이 쿠바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해 전쟁을 치를 당시 쿠바 반군지도자 가르시아 장군에게 미국 매킨리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한 미 육군 앤드루 서머즈 로완 중위를 주인공으로한 영웅적인 이야기다. 그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위험을 무릅쓰고 단신으로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가르시아 장군을 찾기 위해 쿠바로 떠났다.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모르는 가르시아 장군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을 때, "그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묻지 않았다. 온갖 위험에도 임무를 완수한 로완 중위를 통해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즉각 행동으로 옮겨 임무를 다하는 굳건한 자세가 뛰어난 능력보다 훨씬 가치있는 일임을 역설하고 있다. 한기찬 옮김, 경영정신 펴냄, 48쪽, 5천원

---한국호의 침몰-이대로 가면 진짜 망한다

현재 한국경제의 추락 원인을 진단하고, 위기 탈출방안을 제시한 책. 왜 한국이라는 배가 침몰할 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내고 원인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있다.저자는 사회발전연구소장이자 시스템 공학박사인 지만원씨. 그동안 '신바람이냐 시스템이냐' '국가개조 35제' '시스템을 통한 미래 경영' 등 수많은 책을 썼다. 그는 현 정부에 대해 "지수만 알고 시스템을 모르는 경제사령부"라고 혹평하며 DJ 정권의 개혁정책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한다. 합리적인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외면하고 파행적으로 이끈 결과 바로 지금의 왜곡된 한국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재벌개혁과 금융개혁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한편 숫자놀음에 치우친 수출고, 점점 악화돼 가는 공기업의 실태, 고비용 저효율적인 정부, 비애국적인 세제 등 한국경제를 무너져 내리게 하는 모순점들을 하나씩 들춰낸다. 아울러 시장경제 확립과 중소기업 육성, 기업의 반부패, 세제개혁, 자치단체 행정시스템 등 경제개혁을 위한 시스템 전략 22가지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암사 펴냄, 256쪽, 9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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