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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올여름 지구촌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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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것, 시리즈물로 마법사들의 얘기로 가득찬 것, 판매수입은 벌써 5천만달러를 넘어섰고 비평가들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아주 좋고 그간 이것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하던 팬들은 짜릿한 전율을 느끼며 새로운 작품을 즐기고 있는 것"

답은 '해리 포터' 시리즈 4권? -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이번 여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하고 있는 것은 '고블릿 어브 파이어'뿐만이 아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 4권이 시판되기 5일전에 판매가 개시된 컴퓨터 게임 '디아블로(악마) Ⅱ'는 10대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악마들과 맞서 싸우는 얘기를 롤 플레잉 게임(RPG)으로 엮은 이 컴퓨터 게임은 소매가가 50달러가 넘는데도 전세계에서 벌써 100만개가 팔렸다일반용 판매 개시 이전에 수집가용으로 70달러에 내놓은 것은 완전 매진됐다.

해리 포터와 디아블로 Ⅱ가 다른 점이 있다.

해리 포터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디오게임이나 TV에 탐닉해 있는 어린이들이 독서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칭송을 듣고 있는 데 비해 디아블로 Ⅱ는 플레이어를 병적인 세계로 안내하고 반사회적으로 컴퓨터 스크린에 붙잡아 놓고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디아블로 Ⅱ는 10대 후반과 성인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실제 17세 이상이 즐길 수 있도록 R 등급이 매겨져 있다.

재미있는 것은 76세된 노인을 살해하는 장면부터 시작되는 것은 디아블로 Ⅱ가 아닌 해리 포터며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는 것은 해리 포터가 아니라 디아블로 Ⅱ라는 점이다.

디아블로 Ⅱ 팬들도 자신들은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상과학소설도 읽고 해리 포터 같은 책도 읽으며 디아블로 Ⅱ도 해리 포터처럼 악과 싸우는 얘기를 다룬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브라운 대학의 영어교수며 실험소설가인 로버트 쿠버는 실제 해리 포터와 디아블로 Ⅱ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유사한 점이 많다고 얘기한다.

그는 "독서는 좋고 컴퓨터 게임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에는 동조할 수 없다"고말했다.

디아블로 Ⅱ를 만든 블리저드 엔터테인먼트의 제작자 중 한 사람인 빌 로퍼는 "해리 포터와 디아블로 Ⅱ는 둘 다 환상물이며 모두 사람들이 현실로부터 벗어나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모해임 블리저드 사장은 "디아블로 Ⅱ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0시간이 걸리며 사람들은 자신이 택한 게임의 주인공들에 대해 상당한 자부감을 느끼는 한편 큰 성취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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