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모랑마에 대구산악인의 기상을

"대구 산악인들의 기상을 되살리고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오는 25일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티베트.초모랑마.8,848m)원정에 앞서 17일 오후7시 대구시민운동장내 실내체육관에서 문희갑 대구시장과 대구산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는 '새천년 새대구 초모랑마 원정대' 이상시(56) 남성자원대표단장.

대구시와 매일신문사의 후원을 받아 대구산악연맹(회장 임문현)이 주관하는 이번 원정대는 이단장을 비롯, 모두 1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957년 경북학생연맹 발족을 시작으로 대구산악계는 그동안 수많은 뛰어난 산악인을 배출하는 등 한국산악계의 선두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대구산악연맹은 지난 89년초오유 원정대를 끝으로 10년 넘도록 해외원정대를 꾸리지 못하는 등 부진의 늪에 허덕였다. 따라서 이번 원정대는 대구의 산악인들에게 도전정신을 길러주고 활발한 산악활동과 해외원정 기회를 주기 위해 대규모로 구성했다고 이단장은 설명했다.

이같은 배경으로 세계의 용마루로 불리는 에베레스트에 대한 원정대 코스도 많은 산악인들이 선호하는 네팔쪽보다는 중국 티베트쪽으로 정했다. 티베트쪽 코스는 험한데다 국내 에베레스트 등정자 30명중 5명만이 성공했을 정도로 등정의 희소가치도 높다.

유럽과 아프리카 최고봉인 엘브르즈와 킬리만자로 정상을 밟았고 에베레스트와 안나프루나 베이스 캠프까지 등반하는 등 그동안 활발한 등반활동을 했던 이단장은 "도전하는 사람만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다"고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단장은 "대구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에 힘입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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