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18일 오후 판문점 적십자연락관 접촉을 갖고 북한으로 송환을 희망하는 비전향장기수 62명의 명단과 실태자료를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에 전달했다.
한적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북측 적십자연락관에게 비전향장기수 62명의 명단과 건강상태 등이 담긴 책자 형태의 실태자료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은 오는 9월 2일 송환 열흘전인 23일까지 북송자 최종명단을 남측에 전달해 올 것"이라며 "북송자는 남북간의 추후 협의 등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와 한적은 지난달부터 비전향장기수에 대한 송환 희망 의사를 조사, 김인서, 함세환, 김영태씨 등 62명으로부터 북송 의사를 확인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북측은 이 명단에 대해 자체 검토작업을 오는 23일 그 결과를 남측에 통보해 주기로 이미 금강산 적십자회담에서 합의했다"며 "송환될 장기수 명단은 확정 이후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송환 희망 의사를 밝힌 정순택, 정순덕씨가 제외된 것과 관련, "이는 남측의 법률적 운용과 관련된 내부적인 사안"이라고 전제한 뒤 "북측이 남측의 양보를 토대로 장기수 송환이 타결됐다는 점을 고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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