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승엽(24)의 생일자축 홈런포 2발속에 드림리그 2위를 탈환했다.삼성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투.타가 완벽한 조화를 뿜어 내며 13대2로 승리, 두산을 밀어내고 드림리그 2위에 복귀했다.
지난 4월29일 두산에 2위 자리를 내 준 삼성은 승차없이 승률에서 0.023 앞서 110일만에 힘겹게 2위자리를 탈환했다.
이승엽은 이달 6일 대구 해태전에서 한 경기 2홈런을 포함, 8월들어서만 7개의 아치를 그렸다. 1회 2사에서 우월 1점홈런으로 방방이에 불을 붙인 그는 6회 무사1루에서 중월 2점홈런을 치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팀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선발 김진웅이 7회까지 5안타 2실점으로 막고 이승엽의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8안타를 작렬시켜 LG를 가볍게 제압했다.
김진웅은 시즌 13승을 챙겨 현대 김수경(14승)에 이어 다승부문 2위에 랭크됐고 이승엽은 홈런 35개를 기록, 현대 퀸란을 2개차로 따돌리고 홈런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삼성은 1회 이승엽의 솔로 홈런과 2회 연속 4안타로 2득점, 3대0으로 앞서가다 3, 4회 1점씩 빼앗겨 3대2로 추격당했지만 5회 3안타와 사사구 3개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했다. 6회에도 이승엽의 2점홈런에 이어 연속 3안타와 LG 실책으로 5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와 두산의 잠실경기에서는 1대1 동점으로 연장을 맞아 현대가 10회에 박재홍이 두산 진필중에게 1점홈런을 뽑은 후 3안타로 2점을 보태 4대1로 승리했다. 해태와 롯데의 사직경기는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인천의 한화와 SK전은 비로 2회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18일)
L G 001100000-2
삼성 12004501×-13
△삼성투수=김진웅(승), 박동희(8회) △LG투수=안병원(패), 최창호(5회), 인현배(5회), 박철홍(6회) △홈런=이승엽(1회1점, 6회2점.삼성), 안재만(7회1점.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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