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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공공 컴퓨터 시간 제한해 사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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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에는 요즘 대부분 민원인을 위해 컴퓨터를 설치해 놓고 기본적인 통신과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해놨다. 민원인들의 편의를 돕는 이같은 행정적 지원에 감사함을 느끼지만 정작 이걸 이용하는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문제다.

한번은 회사 비즈니스 문제로 중요한 메일을 보내야 할 상황이었는데 마침 노트북을 가지고 있지 않아 가까운 관공서로 달려갔다. 거기에는 민원인을 위한 공용 컴퓨터가 있었는데 이미 다른 사람이 쓰고 있었다. 금방 끝나려니 하고 기다렸지만 쉽게 끝나지 않았다. 한 10여분 다른 볼일을 보다가 왔는데도 계속 사용하고 있길래 근처 PC방을 찾아가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나서 다시 그 관공서에 들렀는데 아까 그 사람이 아직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도대체 뭐하나 싶어 봤더니 무슨 쇼핑사이트 하나를 열어놓고 거기 가입하는 절차를 밟고 있었다. 정말 화가 났다. 빨리 끝내 달라는 재촉 한마디 없이 기다려 줬는데 정작 엉뚱한 일이나 하면서 PC를 혼자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보니 화가 났다. 공중도덕이라고는 전혀 개의치 않는 이런 행태에 기가 찼다.

전국 어딜가나 마련돼 있는 이 공중컴퓨터에 개인의 사적인 볼일을 금지하고 시간을 제한해 사용하게 했으면 한다.

성열봉(구미시 임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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