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전지훈련장으로 최고

'기아 프로 농구팀, 금호생명 여자 프로 농구팀, 고려대, 중앙대, 단국대, 청소년 농구대표팀…'의성구봉산이 프로 및 대학농구팀 전지훈련의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의성읍 원당리와 팔성리를 잇는 왕복 10km 코스의 구봉산은 각종 운동선수들이 훈련하기에는 천혜의 조건들을 갖춘 장소. 특히 작은 능선 9개를 일컬어 구봉산이라 부르는 이 산은 오르막을 오를 때는 인내심을, 내리막을 달릴 때는 스피드 훈련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하는 농구팀이 즐겨찾는 훈련코스.

기아 프로 농구팀이 지난달 26일부터 1일 까지 1주일 동안 전지훈련을 다녀갔으며, 이달 말에는 금호생명 여자프로 농구팀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는 등 구봉산은 웬만한 국내 대학팀과 프로농구팀은 매년 한번씩 다녀갈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부대시설은 크게 미흡, 최근 들어 의성을 찾는 전지훈련 팀들이 하나둘씩 줄어들자 지역 체육인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지역 체육인들은"전지훈련을 위해 의성을 방문한 팀 관계자들은 구봉산을 최고의 전지훈련장으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며 "구봉산을 전문적인 전지훈련 코스로 개발하기위한 시설유치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체육인들은 또 "구봉산 자락에 50여평의 숙소를 겸한 시설 등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의성군의 지원을 기대했다.

의성·李羲大기자 hdlee@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