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남산4동 까치아파트의 변전시설과 물탱크가 같은 장소에 설치돼 있어 합선 등에 따른 대형사고 위험이 높다.
까치아파트는 모두 3개동 740세대(상가 50세대 포함) 규모로 지난 92년과 98년 두차례에 걸쳐 분양됐으며 전 세대에 전기와 물을 공급하는 변전실과 물탱크 등이 102동 지하에 함께 설치돼 있다.
입주민들은 "2만2천900V의 고전압을 내보내는 변전실과 물탱크가 함께 설치돼 합선에 따른 화재나 대형사고 우려가 높다"며 "차단옹벽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20일 오전 9시쯤 이 아파트에 설치된 지하 물탱크의 차단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280t의 물이 새어나와 변전실까지 흘러넘쳤다.
누수가 발생하자 관리사무소측이 곧바로 전기공급을 차단하고 소방차가 출동해 물을 퍼내 다행히 15시간만에 전기와 물공급이 재개됐으나 전기공급 차단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입주민 이강문(48)씨는 "아파트 시설에서 물탱크와 전기시설을 같은 장소에 설치한 경우는 없다"며 "고압전력과 물이 합쳐지면 합선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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