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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연설솜씨와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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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면서 민주당의 최고위원 경선구도가 변화하고 있다.전국 12개 권역 합동연설회는 지난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22일 열린 대구.경북권까지 절반이 진행됐고 권역별 연설회가 진행되면서 설득력있는 연설을 앞세운 김중권.정동영 후보 등이 상승세를 타면서 구도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영남권 대표주자로 나선 김 후보는 중진급 가운데는 최상급의 연설솜씨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공식선거운동 이전까지 상위권으로 각인되지 못했던 김 후보는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 전국을 돌며 전국정당화를 통한 정권재창출을 주장하고 부터는 상위권으로 약진세가 두드러졌다.

김 후보의 상승세는 무엇보다 한화갑 후보의 전폭적인 지원 등 '영-호남 연대'에 따른 것이지만 합동연설회장을 사로잡는 그의 호소력 있는 연설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경선구도 변화를 이끄는 또 다른 축은 정동영 후보 등 소장파다. 정 후보는 합동연설회장에서 때로는 나직한 목소리로 때로는 격정적인 톤으로 대의원들을 끌어당기는 '화려한' 연설을 구사하면서 변화의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정 후보는 22일 대구에서 "지금 이대로가 좋다면 (나를)안 찍어도 좋다. 그러나 변화를 선택한다면 최소한 한 표는 미래를 위해 투자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제 당선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청년 대표를 자처하는 김민석 후보도 연설 솜씨에서 점수를 따고 있다는 평가다. 학생운동 시절을 연상케하는 김 후보의 연설은 4인 연기명 방식에서 1, 2표의 부동표를 갖고 있는 대의원들의 감정을 끌어들이는데 주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 젊은 후보들에 대해 중진출신 후보들이 겉으로는 "자랑스럽다"고 추켜세우면서도 "주요 당직 등 경험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제동을 거는 것도 탁월한 연설솜씨를 내세운 젊은 후보들의 선전이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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