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송리원댐 건설이 사실상 중단됐다.
26일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송리원댐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비 27억원을 포함, 신규 수자원개발을 위한 댐 조사비로 86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요청했으나 기획예산처는 이를 전액 삭감했다는 것이다.
기획예산처가 '균형재정을 위한 예산조정 원칙상 SOC분야의 신규사업은 당분간 곤란하다'는 이유로 송리원댐 건설 예산을 삭감함에 따라 댐 건설은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정부에서는 금년말까지 낙동강 물 이용 조사단의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따라 신규 수자원 개발이 필요할 경우 관련기관 및 지역주민 등과 협의, 2001년 상반기까지 댐 건설여부를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댐 건설 추진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내년도 예산에 송리원댐 건설 타당성 조사용역비가 전액 삭감된 것은 댐 건설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99년 8월 송리원댐 건설을 위한 예비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같은 해 12월 낙동강 수자원 개발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지난 5월 타당성조사 용역비 27억원의 예산반영을 요구하는 등 댐 건설을 적극 추진해 왔었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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