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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농사 제쳐두고 암투병 이웃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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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달산면 농업경영인과 가족들이 자신들의 농삿일을 제쳐두고 암투병중인 동료농민의 담배 농사일을 두달째 도맡아 해주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달산면 농업경영인 협의회 회원(회장 윤상태.50)들은 동료회원인 김정호(44.달산면 옥산리 리장)씨가 위암 판정을 받고 서울 강남성모병원을 오가며 투병생활을 하는 바람에 애써 지어놓은 담배 수확을 못하는 것을 알고 지난 달 중순부터 자발적으로 일손돕기를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10명이 나와 1차 잎담배 수확을 한 것을 시작으로 23일 42명이 나와 잎담배 수확작업을 마칠 때까지 6차례에 걸쳐 평균 13~14명의 인력이 동원돼 담배잎을 따서 경운기와 차량에 실어 김씨 집과 회원들의 집에 가져가 건조기로 말려주고 있다.

회원들은 자신들의 담배와 고추농사를 비롯, 각종 농작물 수확준비에 매달려야 하지만 매번 새벽 5시반에 나와 오후 3시까지 꼬박 하루 8시간씩 작업을 대신했다.달산면 박병모 산업계장은 "회원들중 일부는 일손돕기를 하느라 자기 고추밭의 고추가 짓물어 엉망이 된 곳도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마음에서 우러나 돕는 농촌주민들간의 끈끈한 정을 확인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수술후 통원치료를 하면서 병세가 호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덕.鄭相浩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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