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많이 찾는 러시아의 대형 타워에서 불이 나고, 대만에서는 한국의 성수대교 사건과 비슷한 다리 붕괴 사고가 터졌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방송탑 오스탄키노 타워에서 27일 화재가 발생, 10명이 실종되고 현지 주요 TV들의 방송이 중단됐다. 1967년 540m 높이로 건립돼 탑으로는 세계 2번째 높은 이 타워에는 20개 이상의 방송사 시설이 입주해 있다.
화재는 현지시간 오후 3시30분쯤 460m 높이의 전기배선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전망대 등은 340m 높이에 있어 큰 참사는 피했다. 그러나 화재로 엘리베이터 3대가 추락, 4명이 실종됐다. 또 추락 후 타워 바닥에서도 2차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후 러시아의 주요 TV는 거의 방송이 중단됐다.
*…같은날 러시아 중부 페름 지역 댐에서는 여객선과 바지선이 충돌, 6명이 숨졌다.
*…같은날 대만에서는 두번째 큰 도시인 가오슝의 한 다리가 갑자기 붕괴돼 많은 차량이 부서지고 최소 22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한국 성수대교 사태와는 달리 무너진 다리 상판이 다른 교각에 걸리는 덕분에 강물로 떨어져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다.
왕복 4차로인 약 1km의 이 다리는 중간 100m 구간이 무너져 내렸으며, 정부는 부실공사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외신종합=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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