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농업기술센터가 댐 건설이후 자연 발생적으로 조성된 황강변 유휴지에 지난 98년부터 축산농가들을 대상으로 조사료 재배를 권장, 소도 살찌우고 사료비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조사료 재배 권장을 위해 종자·비료비 50%와 초파기(풀베는 기계), 베일러(풀묶는 기계) 등을 지원, 합천군이 지난해 조사료 생산 전국 1위 기록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들어 이상철(44·합천군 율곡면 본천리)씨 등 882농가 182㏊에 봄 파종용으로 수단그라스를 심어 수확이 한창이며 가을에는 호밀 237㏊를 심을 계획이다.
조사료는 일반 공업사료나 건초(짚) 등에 비해 영양분이 월등해 어린 소의 질병예방은 물론 젖소의 유량을 훨씬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번식우의 경우 일반사료를 먹일때는 평소 4, 5회 출산후 그치는데 비해 조사료는 고른 영양섭취로 발정이 양호해 10회 이상의 출산이 가능, 수명 연장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조사료를 사용하는 합천지역 축산농가들은 약 50%의 사료비 절감은 물론 수명연장 등 실질적인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번식우를 사육하고 있는 김선용(35·합천군 율곡면 갑산리)씨는 "조사료를 먹인 후부터 송아지의 설사병은 물론 각종 질병이 사라졌다"며 "가을에는 재배 면적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鄭光孝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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