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의 전공의 파업 장기화로 진료 교수들의 피로가 누적돼 의료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병원 의사가 위장약 처방 컴퓨터 작업 중 인접 항목인 항암제로 잘못 입력, 환자의 머리카락이 90% 이상 빠지는 약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시 비산동 박모(여.57)씨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경북대병원에서 신경외과 김모 교수가 발행한 처방전으로 약을 지어 먹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박씨는 7일분의 약 중 3일치를 복용하다 속이 메스껍고 머리카락이 빠져 병원측에 물었다가 처방 입력 잘못을 뒤늦게 확인했다.
병원측은 소염진통제 등과 함께 위장약인 '알마겔'(Almagel)을 처방하고는 전산 처리 과정에서 실수로 항암제인 '알킬록산'(Alkyloxan)으로 입력, 잘못된 처방전이 발행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으로 교수들로만 진료가 이뤄지는 등 일손이 부족해 처방전 발행 컴퓨터 작업 과정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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