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육부가 급식비 지원 대상 학생을 선정하면서 기존의 담임 추천 방식에서 읍.면.동의 '가정 환경 확인서'까지 첨부토록하자, 해당 학생들이 수혜자로 선정되기를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생의 급식(점심)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지금까지는 담임교사가 해당 학생의 가정환경을 조사한 후 추천하면 이를 검토, 선정했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는 '선정의 정확성을 기한다'는 이유로 교사 추천서와 함께 읍.면.동의 '급식지원 대상자 가정 환경 조사서'를 첨부토록 했다.이외에도 교사가 가정 방문이나 전화 등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정도를 조사하는 한편 교내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선정하는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
포항ㄷ중학교 급식담당 이모 교사는 "종전보다 선정과정이 까다롭다보니 수치심을 느낀 일부 학생들이 선정되기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포항교육청 관계자는 "행정자치부 예산 지원도 있는만큼 행자부에서 정확성을 기한다면서 읍.면.동 확인 절차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林省男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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