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군 가창면 '대구미술광장'완공

미술 작가들의 작업공간과 전시장을 함께 갖춘 '대구미술광장'이 최근 완공돼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대구미술협회가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정대분교 폐교를 개보수한 대구미술광장은 484.6㎡(건평 598.7㎡)의 대지에 전시실과 창작실, 야외 잔디밭에 조성된 조각광장, 소규모 야외공연장 등으로 이뤄졌다.

전시실은 각종 기획전과 상설전, 대관전 등 다양한 형태로 전시가 마련되나 젊고 유능한 작가의 전시회 기획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개관 기념전으로 '자연, 인간, 그리고 새천년전'을 기획, 준비중이다. 현대미술 작가 20명을 초대한 개관기념전은 김영세, 남춘모, 노중기, 백미혜씨 등의 평면 작품과 김경환, 이영구, 전종철, 이문향씨 등의 설치작품이 선을 보이게 된다.

창작실은 작가들의 신청을 받아 8명의 입주 작가가 정해졌다. 심상훈, 이일남, 서대석, 정한섭, 도예가 권영길씨 등 입주 작가들은 공기좋고 아름다운 작업 환경에서 창작열을 마음껏 불태우게 된다.

또한 각종 미술 강좌와 캠프 등 미술 프로그램과 행사도 마련돼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의 역할도 하게 된다. 미술감상, 미술사 등 재미있는 이론 중심의 토요미술강좌, 한국화 서양화 조소 서예 등 실기를 가르치는 시민미술강좌, 방학을 이용한 어린이 학생대상 강좌, 미술교사 연수강좌가 실시되며 계절에 따라 벚꽃제, 낙엽제 등을 마련,기획전시회, 초상화 그려주기, 판화 찍기, 시 낭송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대구미술협회는 이달 안으로 개관식을 연 뒤 대구미술광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구미협 민병도회장은 "지역미술인들의 작은 소망이 결실을 이뤄 기쁘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는 장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의 053)768-5447- 金知奭기자 jiseo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