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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21억 도난 은행원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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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호남본부에서 발생한 국내 현금 절도사건 사상 최대인 21억원대의 은행금고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범인으로 드러난 이 은행 어음계 직원 임모(34)를 검거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30분께 업무추진팀 문모과장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문과장으로부터 통상 퇴근시 잠금장치를 채우는 외금고를 잠그고 오라는 지시를 받고 열쇠를 건네받아 사무실로 갔다 온 뒤 잠그고 왔다고 속였다.

임씨는 이후 문씨 등과 함께 퇴근을 하다 "급한 전화를 할 곳이 있다"며 다시 사무실에 들어가 출납과 직원 김모씨의 서랍에서 나머지 열쇠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혼자 사무실에 들어와 금고안에서 여유있게 100만원씩 묶인 현금 다발을 현금 수송용 자루 7개에 나눠 담아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도주했다. 금고앞에 설치된 CC-TV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반까지만 작동되도록 되어 있어 임씨의 범행이 CC-TV에 찍히지 않았다.

임씨는 범행 직후인 8일 새벽 0시 30분께 훔친 돈 중 500만원을 신문지에 싸 우유투입구를 통해 광주 북구 오치동 우성아파트 자신의 집에 넣은 뒤 서울로 향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다음날 한 택시기사를 시켜 문과장 열쇠를 전달했다.

경찰은 임씨가 11일 오후 6시50분께 어음계 담당여직원 송인숙씨에게 전화를 걸어"은행에 누를 끼쳐 미안하다"며 자수할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시하는 등 범행이후 심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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