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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태풍' 증시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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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발표가 주식시장을 '강타', 종합주가지수 및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급락하는 등 증시가 곤두박질쳤다.

선물-옵션 만기일로 인한 충격을 어느 정도 소화하며 기력을 회복하던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수렁으로 빠져듦에 따라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5일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1.94포인트 떨어진 628.20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31일 618.98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거래소 시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개별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세로 반전됐다. 하지만 오후에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발표가 나오면서 지수가 폭락세로 돌아서 장중 한때 620선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발표는 외국인의 한국 주식시장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졌다. 또 향후 대우차 인수가격이 포드가 제시한 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은행권의 추가부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한편 코스닥지수 역시 심리적 지지선인 100선 아래로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전날에 비해 2.82포인트 하락한 99.25포인트로 장을 마감, 지난해 4월13일 이후 1년5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지수 1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코스닥 시장이 폭락한 것은 역시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한다는 돌발 악재에다 국제유가 급등에 이어 중동지역 긴장고조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기 때문.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다음주부터는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며 "재료보유주를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李大現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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