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뽕·누에 연구 유연하씨

공기 맑고 물 좋은 청정지역인 구미시 도개면 동산리 만경산 중턱 독가촌에서 14년동안 양잠을 하며 누에와 관련된 자연식품 연구에 몰두해온 농사꾼 유연하(60)씨.

유씨는 해발 500m의 산에서 7천500여평의 뽕밭을 개간, 인부5명과 잠업을 하며 연간 3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유씨가 만든 뽕잎환이나 건조누에가루, 누에환 등이 위장병 등 속병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들어 구미, 대구 등지에서도 유씨가 개발한 뽕·누에가루 식품을 구하려는 발길이 늘고있다.

유씨는 14년전 도시에서 생활을 하면서 몸에 이상을 느낀후 곧 도개면 만경산 자락에서 휴양을 하면서 뽕밭을 개간, 소일거리로 양잠을 시작했다. 처음엔 건강을위해 시작했던 누에치기가 점차 규모가 커져 지난해에는 11동의 잠실에 봄,가을 125상자를 사육하는 대규모의 양잠농가로 성장했다.

수년전부터는 단순한 누에치기를 탈피하여 동의보감에 기초한 건조 누에가루 생산과 누에 환, 뽕잎환은 물론 올해부터 동충하초까지 생산하는 농사꾼으로 변신했다. 잠업이 급속도로 사양화 되고있는 현실에서 보기 드문 모범사례가 꼽힐 정도.유씨가 생산한 제품중 누에가루와 동충하초는 이미 전국적으로 생산돼 유명한 상품화가 됐지만 첫서리 맞은 뽕잎을 건조하여 만든 뽕잎환은 널리 알려지지않은 독특한 건강보조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누에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실험중인 유씨는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무공해 뽕잎을 먹은 누에가루와 깨끗한 뽕잎으로 만든 뽕잎환은 공해에 찌들은 인간의 몸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는 (054)474-1485. 011-520-1485. -구미·李弘燮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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