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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한약재 무분별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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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40여종 줄어값싼 중국산 한약재의 무분별한 수입으로 재배농가들의 생산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등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특히 수입이 금지된 한약재까지 마구 수입, 가격이 폭락하는 등 농촌지역 생산기반이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한약재 취급업자들에 따르면 지난 96년까지 도매상을 통해 유통된 국산 한약재는 120여종에 달했으나 10년 사이 소화양, 백질려, 삼릉 등 34종이 거래 중단된 후 지금은 백편두, 인동초 등 80여종으로 줄었다는 것.

한약재로 사용하는 국산 약초 중 이미 생산기반이 붕괴돼 채취에 의존하고 있는 야생 당귀를 비롯 복령, 산도라지, 더덕 등 일부 약초들은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에 따라 여름엔 초목이 우거져 채취가 어려워지면서 거래 중단 상태다.

이에 따라 경북도내 북부지역 한약방과 한약재료상에는 수입 금지된 중국산 당귀나 황기 등이 보따리 장사꾼들에 의해 국내에 들어와 거래되고 있으며 오미자, 구기자 등 수급조절 한약재도 시중에 마구 나돌면서 국산 한약재 값을 폭락시키고 있다.

한약재 재배농 권모(59. 안정면)씨는 "수입이 제한된 당귀와 맥문, 황기 등 26종의 한약재가 한약방이나 도매시장 등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며 단속을 요구했다.

朴東植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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