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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복서 김기석, '노메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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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대표팀의 막내 '대머리' 김기석(20.서울시청)이 26일 한국복싱의 자존심을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복서중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한 김기석(48kg)은 이날 아슬로움(프랑스)와8강전을 치를 예정. 아슬로움은 2회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빌로리아(미국)를 6대4 판정으로 꺽은 신예강호다. 솔직히 말하면 객관적 실력면에서 김기석이 아슬로움에 비해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강한 승부욕이 장점인 김기석은 '반드시 이기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울올림픽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복싱의 마지막 자존심을지켜 내겠다는 야망 때문이다.

한국복싱은 84년 LA올릭픽에서 첫 금메달을 딴뒤, 88서울올림픽에서 금2, 은1, 동1개를 획득,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92년 바르셀로나에서 동메달 2개에 그친데이어 96년 애틀랜타 때는 은메달 1개에 만족, 해를 거듭할수록 전력이 약화됐다.

사실 이번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면서도 아예 메달은 기대조차 하지 못했다. '의지의 복서' 김기석이 뜻밖의 메달을 복싱팬과 국민들에게 가져다 줄지 사뭇 관심이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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