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웬디 셔먼 대북한정책조정관은 5일 국무부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특사인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워싱턴방문과 관련, 특별 브리핑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는 어느 정도 진전될 전망인가.
▲마이크 시헌 테러담당 특사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뉴욕에서 다시 이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의 논의는 실질적이었고 유용했다. 북한은 (테러국 지정해제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고 우리의 법은 무엇이 필요한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따라서 나는 우리가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모종의 진전을 이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조 부위원장에게 어떤 대우를 할 것인가.
▲이번 회담은 그야말로 역사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북한대표단)에게 모든 예우와 지원을 할 것이다. 나와 윌리엄 페리 전 대북정책조정관이 평양에 갔을 때 지극한 대접을 받았다. 우리는 북한측이 우리에게 해준 대로 답례하고 지원하고자 한다.
-그의 방문에 테러국 지정해제 등 전제조건은 없었나.
▲중요한 것은 김 위원장이 우리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미국에 특사를 보내기로 직접 결정했다는 점이다. 그의 미국방문은 미-북 관계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방문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며 관계개선을 위한대표단을 파견키로 한 김 위원장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 전제 조건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
-조기 수교 전망과 이에 필요한 조치는.
▲수교는 단계로 이뤄지는 과정이며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이 문제는 (제네바) 기본합의의 관련 조항에 따라 양측간 연락사무소 개설에 관한 상당한 논의가 있었고 아직도 계속중이다. 우리는 이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면서 우리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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