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신 경신 '여자 역사'

시드니 올림픽에서 북한의 유일한 은메달 리스트인 이성희 (21)는 북한 여자 역도계에서는 보배중의 보배다.

평범한 노동자의 딸로 태어난 그는 원래 육상선수였으나 12세때 역도로 전공을 바꿨다. 역도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않아 전국청소년체육학교 여자역도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그는 지난 97년 5월 사회안전성 산하 압록강체육선수단에 들어간다.

세계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58㎏급 용상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부터. 이성희는 당시 중국 첸얀진이 갖고 있던 용상부문 세계 기록보다 1㎏ 많은 131㎏을 들어올렸다. 이어 지난 5월 아시아여자역도선수구너대회에서도 131.5㎏g을 들어 또 한번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3관왕에 올랐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는 막판 작전실패로 금메달은 놓쳤지만 이성희는 어린 나이 등 무한한 성장가능성 때문에 세계역도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회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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