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농번기 일손을 덜기 위해 설립한 위탁영농 회사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농기계 마저 노후, 제구실을 하지 못해 수확철을 앞두고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현재 각 시.군에 운영중인 위탁영농회사는 지난 92, 93년 정부지원(보조 50%, 융자 40%, 자부담 10%)으로 설립됐으나 융자금 상환과 함께 농기계도 낡아 모두 새 기계로 교체해야 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정부 보조금까지 없어져 대당 3천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하는 콤바인.트랙터 등 대형농기계를 융자 또는 현금으로 구입할 경우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위탁영농회사들이 문닫을 위기에 놓였다.
청도군에는 화양읍 유등, 각남 옥산, 각북 우산, 이서 금촌 등 4개 위탁영농회사에서 연간 400여㏊의 논.밭을 위탁해 왔으나 지난 2, 3년전부터 농기계가 낡아 잦은 고장으로 절반밖에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이승운(67)씨는 논 800평을 모내기부터 탈곡까지 위탁영농사에 맡겨 왔는데 올해는 품삯을 주고 인력으로 농사를 지은 결과 영농비가 10만원쯤 더 들게 됐다고 말했다.
위탁영농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콤바인 트랙터 등이 한번 고장나면 농기계 수리센터서는 부품을 구하지 못해 공장에 주문하는 어려움이 있는데다 새 기계로 교체하려해도 콤바인 4조식 2천800만원, 트랙터 98마력 8천900만원이나 돼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했다.
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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