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300년전 세계 최초의 도시문명중 하나인 투바(Tuba) 문명시대중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한 무덤이 최근 시리아의 구릉지대에서 도굴된 흔적이 없는 완벽한 상태로 발견됐다.
가로 2m, 세로 3m의 이 3층짜리 무덤에는 어른 5명과 유아 3명의 시체가 매장돼 있었다고 발굴단의 단장인 볼티모어 소재 존스 홉킨스 대학 근동사 교수 글렌슈워츠 교수가 말했다.
슈워츠 교수는 "분명히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발견은 고고학자들이 극히 최근에서야 시작한 시리아 초기 문명 연구에 빛을 던져주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무덤은 수도 다마스쿠스 동북쪽 약 320㎞ 지점 움 엘마라(Umm el-Marra)에있으며, 이 마을은 고대문명도시 투바(Tuba) 지역인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BC 3∼4세기 당시의 여러 문헌에 언급되어있는 투바는 메소포타미아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주요 동서교역로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워츠 교수는 이 무덤의 시체들중 몇몇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금과 은으로 덮여있으며 이는 이들이 왕족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 쿠르베르스가 이끄는 암스테르담대학 발굴단도 슈워츠 교수팀과 함께 움엘마라에서 발굴작업을 벌여왔다.
이 무덤의 첫째 층에는 여자 아기 시체 1구와 어린 소녀 시체 1구가 담겨져있었으며 금, 은, 청금석(靑金石) 장신구로 치장돼 있었다.
두번째 층에는 성인남성 시체 2구와 아기시체 1구가 들어있었다. 두명의 성인남성중 나이 먹은 사람은 은제 왕관을 쓰고 있었고 젊은 사람은 동제 검을 갖고있었다그리고 제일 아래층에는 은잔 1개와 은제 핀들을 지닌 또다른 남자 시체 1구가들어있었다.
이들 모든 부장품은 시체가 매장되던 당시 함께 묻혀진 것이다. 매장시기는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완성되던 시기인 BC 약 2천300년인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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