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CEO 엘리자베스 1세
뛰어난 최고경영자의 자질은 위기 때 그 진가가 나타난다. 화폐가치의 하락, 급격한 인플레이션, 종교분쟁으로 인한 심각한 내분, 대국 에스파냐(스페인)와 프랑스의 위협…. .16세기 초반 영국은 파산 직전에 놓인 유럽의 후진국이었다. 이런 최악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영국을 로마시대 이후 세계 최대의 제국으로 탈바꿈시킨 엘리자베스 1세.
미국 베스트셀러작가 앨런 액슬로드는 위기관리 리더십의 완벽한 사례로 엘리자베스 1세를 손꼽고 그를 위대한 CEO(최고 경영자)의 반열에 올려 놓고 있다. 그의 실용적 국가경영으로부터 현대의 리더들이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136가지 경영 교훈을 제시한 이 책은 현실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으로 다양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했던 엘리자베스 1세의 리더십을 들려준다. 리더의 첫째 의무는 '생존'이라고 강조한 저자는 전횡을 피하면서 대의명분을 창조하고, 권력을 장악하고, 급진적인 변화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 여왕의 교훈을 조목조목 제시하고 있다. 남경태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356쪽, 1만3천원
---조선의 부정부패 어떻게 막았을까
500여 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조선왕조를 존속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나라를 갉아먹는 부정부패를 원천적으로 막는 제도적 장치의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조선왕조는 어떤 국가보다 부정부패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발달한 나라였다.
국사편찬위원회 이성무위원장이 쓴 이 책은 조선왕조가 어떤 치밀한 그물망으로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방지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조선이 부정부패 방지책으로 도입한 제도는 '대간'과 '감찰', '암행어사' 등. 왕의 독주와 고위관료의 비리를 끊임없이 탄핵했던 '대간'은 국가권력이 독주하는 것 자체를 제어함으로써 부정부패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역할을 했다. 또 사헌부의 하급관원인 '감찰'은 곳곳에 파견돼 일반관리들의 부정부패를 감시·적발했다. 특히 '암행어사'는 백성을 직접 통치하는 지방수령의 부정부패를 적발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 이 제도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조선왕조의 남다른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청아출판 펴냄, 37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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