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6배 9천9백만원
검찰이 미납 추징금 징수를 위해 압류한 전두환 전대통령 소유의 벤츠승용차가 경매감정 가격보다 6배이상 높은 9천900만원에 청와대 비서관 출신 40대 벤처사업가에게 낙찰됐다.
10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에 따르면 전씨 소유의 87년식 벤츠 승용차는 이날 진행된 경매에서 16명이 입찰한 가운데 입찰가 9천900만원을 제시한 손모(49)씨에게 낙찰됐다.
전씨의 벤츠승용차는 당초 검찰이 차량을 압류한 97년 당시 중고차 시세로 따져 503만원으로 평가됐으나 한국감정원 중부지점에 의뢰한 결과 보존상태와 가용성 등이 의외로 양호하게 평가돼 1천500만원으로 경매감정 가격이 산정됐다.
전씨의 승용차를 구입한 정보통신 프로그램 사업가인 손씨는 전씨가 대통령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80년대 청와대에서 3급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손씨는 "청와대 근무시 모셨던 분이 타던 승용차이기도 하고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판단해 입찰했다"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경매에 나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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