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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한국 청소년은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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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유적지에서 발굴한 금석문자에서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기록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청소년 문제는 언제나 그 시대의 주요 관심사였던 것 같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학력 위주,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에서 오는 가치관의 혼미, 잘못된 교우관계, 시대 변화에 따른 생활환경 때문에 청소년들이 빗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정보화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치관의 배양과 전문지식의 습득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다.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치관의 혼미로 방황하거나 좌절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청소년들은 우리의 꿈나무일 뿐 아니라 내일의 국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국청소년개발원 윤영철 연구위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들이 미국.프랑스 등 선진국의 청소년들에 비해 학교생활과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미국은 73.8%, 프랑스는 58.7%이지만 한국은 41.0%이며, 자아만족도는 더욱 낮아 미국 88.9%, 프랑스 70.6%에 비해 37.2%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학교생활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는가'라는 설문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미국.프랑스 청소년들은 공부(26.9%, 29.0%)와 입시나 취업 준비(19.6%, 22.5%)를 중시한다. 반면 한국 청소년들은 친구 사귀기(31.9%)와 특기 개발(18.2%)을 가장 중시해 입시교육에 대한 거부감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읽히게 한다. ▲그러나 한국 청소년들은 자신의 발전 전망에는 94.5%가 긍정적으로 답해 미국(75.5%)과 프랑스(67.6%)보다 훨씬 낙관적이어서 대조적이다. 그렇다면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국의 청소년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낙관하면서도 교육의 본연이라 할 수 있는 학습과 장래를 위한 준비에는 소홀하다는 뜻이 아닌가.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가지기와 교육 바로 세우기가 아쉽기만 한 현실이다.

이태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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