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벨상'초반 호재 작용할 듯

거래소 반등세 기미저점매수 우위 둬야

지난 주 증시는 중동사태 악화, 국제유가 급등, 미국증시 폭락, 반도체 가격 속락 등 주변 여건 악화로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시장도 80선이 무너지면서 심리적 공황상태로 내몰았다.

이번 주 증시는 외적인 악재요인들이 어느 정도 희석될 것으로 보여 주초 기술적인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동사태의 해결기미, 지난 주말 미 증시의 반등 시현,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소식이 외자유치 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그동안 등한시 해왔던 기업·금융 구조조정 등 경제분야에 집중할 경우 한단계 주가상승을 예상해볼 수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주가상승시마다 출회될 것으로 보이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IT(정보기술) 산업이 성장 한계를 보이고 있는 점, 외국인은 국제적 자금흐름에 민감하게 대처한다는 점 그리고 국내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전개도 예상된다.

거래소 시장은 주초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무리한 추격매수보다 저점매수에 임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대표주들의 주가폭락으로 시장주도주 위치가 현저히 약화된 만큼 우량 중소형주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할 것이다.코스닥 시장 역시 지난 주말 나스닥 시장 반등으로 호전될 전망이나 추세상승으로 보기에는 어려워 일부 재료 보유주 중심으로 국한된 매매전략을 구사해야 될 것이다. 양 시장 모두 우량중소형주 및 21세기 핵심전략 사업으로 떠오르는 바이오 관련주에 단기적인 매매초점을 맞추는 게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유리해 보인다.박경호(현대증권 상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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