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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동 물류단지 '장기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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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 침체 및 외국 자본의 외면으로 대구시가 추진중인 검단동 '대구종합물류단지' 조성 사업이 장기 표류하고 있다.

대구시는 검단동 일원 64만평의 부지에 화물취급장, 집배송센터, 도매단지, 통관기지 등이 들어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종합물류단지 조성 사업을 98년 시작, 2002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1조2천300억원정도로 이중 72%선인 8천800여억원을 민자를 유치해 해결한다는 방침.

대구시는 이 사업이 완공돼 정상궤도에 들어서면 생산유발효과 2조5천900억원, 소득유발효과 1조1천600억원, 고용유발효과 6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그동안 2억2천여만원을 들여 사업타당성 용역을 벌이는가 하면 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외국기업 유치 전문 대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외국 자본 유치에 공을 들여 왔다.

지난해 추진한 해외 로드쇼(투자설명회)만도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3차례. 세계적인 물류전문 컨설팅업체인 네덜란드 GEM사에 투자유치 제안서 제작을 맡기는 등 안간힘을 쏟아왔다.

그러나 토지공사나 수자원공사, LG건설 등 초기에 관심을 보이던 국내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은 IMF를 맞으면서 완전히 멀어져 버렸으며 외국 물류 전문기업들도 냉담한 상태.

대구시는 외국 기업을 직접 유치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외국 자본을 국내 기업에 들여와 국내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물류단지에 투자하는 방안을 강구중이지만 이마저 원활치 않은 상황.

이 때문에 물류단지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이 부지에 일부에서 논의되는 디지털밸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김연수 대구시 교통국장은 "6개의 고속도로와 곧바로 연결되고 부산, 마산, 포항, 울산항과 1시간대에 연결되는 등 물류단지 입지로는 최적"이라며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로드쇼를 다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암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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