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육부 통제강화로 교수노조 불가피"

"교육부가 교수집단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노동조건을 악화시키고 있는 시점에서 교수노조 결성은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교수노조 추진을 위한 대구지역 간담회 참석차 27일 경북대를 방문한 최갑수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서울대 서양사학과).

최 의장은 "왜곡된 교육정책과 사학재단의 지배구조가 교수탄압은 물론 대학의 발전까지 가로막고 있다"며 "위기적 상황에서 교수들이 새로운 형태의 조직적 대응을 위해 교수노조 결성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의장은 또 "현재 교수협의회 등은 법적 인정을 받지 않는 임의기구에 불과해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행사할 수 있는 노조결성 추진에 상당수 교수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 교수노조추진기획단을 구성, 실무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최 의장은 신문기고, 방송토론회 등 통해 대외적인 홍보활동에 나서는 한편 민노총, 한국노총 등과 연대, 교수노조 결성을 위한 법률개정운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라 말했다아울러 최 의장은 추진기획단 활동을 마친 후 노조결성을 위한 전국기구를 출범시켜 내년 3월부터 각 대학별 노조결성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柳承完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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