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가족 철학
인간이 처한 현실 중 가장 근본적이며 보편적 현상인 가족을 헤겔의 변증법적 이성으로 조명, 가족의 현대적 의미를 살피고 있다. 남녀의 혼인 속에 머물지 않고 재산속에 실재하는 가족은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교육하는 관계로 이뤄지는데 사회와 가족을 혼동하지 말고 사회 속에 있을 때는 사회적으로, 가족 속에 있을 때는 가족적으로 행위할 때 인륜적일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가족 파괴와 같은 비인륜적인 행위도 근절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배장섭 지음, 얼과 알 펴냄, 276쪽, 9천원.
-중국 영화사
청말의 초기 영화에서부터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80년대와 90년대의 아방가르드 영화에 이르기까지 중국 영화의 발전과정을 정치사회적 상황과 연관지어 폭넓게 조망하고 있다. 타이완과 홍콩의 영화도 함께 다뤘다. 미국의 영향을 받은 상업영화, 예술성을 지향하는 자유주의 성향이나 좌익 성향, 정치선전의 도구, 정치적 격변기를 거친 1~4세대 감독들의 영화와 과거의 체험을 바탕으로 국제적 인정을 받은 제5세대 감독, 아직까지 세계관과 예술관을 정립하지 못한 6세대 감독들의 영화가 소개된다. 슈테판 크라머 지음, 황진자 옮김, 이산 펴냄, 384쪽, 1만5천원.
-원숭이는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
40억년에 달하는 지구의 역사와 그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의 기원,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인류의 기원을 역사적 단계에 의해 소개하고 있다. 생명체와 인류의 기원에 대한 연구와 그 과정에 적용되는 최첨단 과학적 방법, 그 방법으로도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을 때 그를 뛰어넘어 동원해보는 연구가들의 상상력과 환상적 가설, 연구가들의 인간적 고뇌와 학자적 용기 등을 다루고 있다. 또 인류의 기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서 벗어나 인류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던지고 있다. 요한 그롤레 지음, 박의춘 옮김, 이끌리오 펴냄, 200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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