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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 청산가치보다 계속가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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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은 워크아웃 이후 관급 및 외주공사에 의존, 아파트 분양 사업 등 자체 사업이 없어 다행히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400여 협력업체들은 서한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공사 및 물품대금 등(300억원 추정)을 제때 받지 못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서한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동대구-왜관 경부고속도로 8차로 공사, 대구 동서변지구 주공아파트 건설 등 모두 35개 현장(대한주택공사 아파트 10개현장, 영남이공대 등 기타 건축공사 6개 현장, 여주우회도로 등 토목공사 19개 현장)으로 각 공사 마다 보증시공사가 설정돼 있어 공기 지연 등의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한은 법정관리 신청 이후 대한주택공사 등 발주처와 협의해 현장별로 노임 등 기성금을 현금지급체제로 하는 '직불체제'를 도입해 공사를 속개, 발주처와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서한은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 경우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서한의 잔여공사 물량은 2천500억원 상당으로 앞으로 2년 동안의 일거리가 확보돼 있는 상태다.

공사현장이 모두 관급 및 외주공사인만큼 매달 일정액의 공사대금 수령이 가능해 안정적이다. 실제로 최근 실시한 회계법인의 경영진단 결과, 서한은 청산가치(507억원)보다 계속 기업가치(1천815억원)가 3.6배나 높아 단기 유동성 부족만 해결하면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을영 사장은 "지역경제에 피해를 입혀 죄송하다"며 "조속한 법정관리 개시 결정과 경산 삼육고와 수성사옥 등 보유부동산과 대구방송 주식을 매각하고 원가를 절감해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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